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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둥냥

1년 365일 털공장은 잘도 도네 돌아가네! 망둥냥이와 동거 생활 6년차. 365일 가동중인 우리집 털공장 때는 바야흐로 2016년. 애기애기한 망둥이를 데려와서 고양이털 많이 빠진다더니 '이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네'라고 콧방귀를 뀌었던 철없었던 지난날. 성묘가 되고 털공장이 본격 가동되면서 그 위엄을 매일매일 느끼고 있는 중 "내가 어때서 그러냐옹?" 그렇지...너가 어떻지...ㅋㅋ 가는곳마다 털을 흩뿌려주심. 귀엽고 사랑스러운데 털은 사랑스럽지 못할때가 많아. 전자렌지 위에서도 털 뿜뿜해주시고 푸라닭 포장가방에 들어가서도 뿜뿜! 이 정도 털공 생산은 일도 아니라는 망둥고앵쓰~ 덕분에 음식 3초룰이 적용되지 않는 우리집. 바닥에 떨어진 음식 3초만에 집어 먹으면 괜찮다고 하는데 우리집은 떨어지는 순간 쓰레기가 된다. "그래서 어쩌라고 집사야!!!".. 더보기
고양이 수염이 빠졌어요. 안녕하세요. 망둥집사에요. 청소를 하다보면 우연찮게 수염을 발견할 때가 있어요. 고양이 수염은 행운이라고 하죠? 저는 오늘 로또를 사러 가겠습니다. 오늘 수염은 왕건이에요! 뭔가 메인털이 쑥 뽑힌 느낌! 가끔 초보 집사님들께서 고양이 수염이 빠졌다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걱정마세요. 사람이 머리카락처럼 고양이의 수염도 빠지고 다시 자라고를 반복한다고 하니까요. 망둥이는 이상하게 저 수염빠진거 보여주면 자꾸 물려고 해요. 장난감인줄 아는건가... "이거 네 소중한 수염인데?" 집사는 행운의 수염을 발견해서 반갑고 망둥이는 잃어버린 수염으로 장난감 놀이를 하느라 신나고! 오늘도 보통날인듯 특별한 하루 입니다. 전 이만 총총. 더보기
집사가 겨울에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호사 차가운 바람과 함께 침대로 올라오는 망둥 고양님. 폭신한 극세사 이불을 너무 좋아하고, 집사의 다리 사이 공간을 최고의 안식처로 여기는 계절 꽤나 묵직한 느낌이 내 다리를 누를때의 안정감은 집사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 (다리저림 주의) 여름내내 대면대면했던, 너와 나의 사이가 급속도로 가까워지는 계절. 따뜻한 체온을 서로 나눌 수 있어 너무 행복한 이 계절. 너와 함께 하는 4번째 겨울이 벌써 코앞으로 다가오고, 너와 나는 함께 나이가 들어간다. 더보기
내가 고무장갑을 사냥했다구요. 아침부터 욕실에서 부시럭부시럭! 무언가 턱하고 떨어지는 소리가 난다. 그러거나 말거나 아침 먹을 준비로 분주한 집사는 상을 차리고 앉아서 식사를 즐기는데... 욕실에서 망둥이가 고무장갑을 한쪽 물어서 가지고 나온다. 대단한 사냥이라도 하신 모양... 밥을 먹는 내 옆으로 착! 앉아서는 "엄마! 이거 보라구! 내가 사냥을 해왔어." 라고 이야기 하듯 나에게 눈빛을 보낸다. 나는 칭찬을 해줘야 할 것 같지만 본능적으로 "왜 이걸 물고 왔어! 으이고~" 라고 한마디를 던지니 고무장갑을 냅다 내려놓고는 억울하다는 표정을 짓는다. 4년째 함께 사는 생활이지만, 매순간이 신기하고 귀엽다. 이게 바로 집사의 행복인가 보다. ^^ 더보기
집사가 사랑하는 양파! 하지만 고양이는 양파를 싫어해! 안녕하세요. 망둥집사에요. 며칠전에 볶음밥을 해먹으려고, 양파랑 버섯을 볶고 있는데, 갑자기 주방에 따라와서 앉아 있던 망둥 냐옹이가 구토를 할 듯이 꿀렁꿀렁 하는거에요. 깜짝 놀라서 일단 방으로 망둥이를 옮겨 놓고 상태를 지켜봤는데, 괜찮아졌어요. 양파를 먹지도 않았는데, 냄새가 좀 강하긴 한 양파였어요. 그 때문이었을까요? 아니면 헤어볼 토할 시기가 되었는데 타이밍이 겹친걸까요? 무튼 양파를 고양이가 먹으면 안된다는 사실은 이제 웬만한 집사님들은 다 아실거에요. 혹시 냄새 때문에 그런가 싶어서 냄새도 위험한가 찾아봤더니 그건 아닌가봐요. 다만 고양이가 양파 냄새를 싫어한다고 하네요. 그러길래 뭐하러 집사를 쫄랭쫄랭 따라와서는 주방에서 그 험한 꼴을 겪니?ㅎㅎ 고양이는 파 종류를 먹으면 '양파'중독으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