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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외

망둥집사가 세부에서 먹은 음식들!

안녕하세요. 망둥집사에요.

 

오늘은 세부에서 먹은 음식을

그냥 나열해볼까해요.

 

한곳씩 하려니 너무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는 것 같아요.

 

그냥 한방에 몰아서 올려볼거에요.

요즘 귀차니즘이 거의 최고봉에 달하고 있어요.

 

3박 4일의 일정!

먹방 기록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1. 바베큐보스

(현지인 맛집이래요.)

 

술과 안주가 있는 곳!

 

첫째날, 새벽 도착.

에어아시아 연착으로 세부에 거의

2~3시쯤 도착한 것 같아요.

 

 

아....한국 시간으로는 3~4시!

그냥 바로 자야할 것 같지만

여기까지 왔는데 어떻게 그러냐며,

대장고양이는 맥주라도 한잔 하고 가자며

바베큐보스로 데리고 갑니다.

 

*

참고로 대장고양이는

세부에서 5년 가량 살기도 했었고,

가이드도 했었다고 해요.

 

왠만한 곳은 잘 알고 있고,

세부어도 구사할 수 있어서

눈탱이 맞을뻔 할 때마다

"꾸야~" 샬라샬라~

 

평소엔 얌전히 관광객인척 하다가

한번씩 저렇게 현지어 구사하는거

너무 웃기기도 하고,

반전 매력! 멋있기도 했어요.

*

 

여담은 이제 그만 패스하고,

음식 사진을 투척해야겠어요.

 

바베큐보스는 지점이 두개 있다고 해요

첫째날은 여기였었고,

둘째날 밤은 다른 바베큐보스였어요.

 

분위기는

첫째날 갔던 지점이 좀 더 좋았고...

사람이 없어서 조용했어요.

 

둘째날 갔던 곳은 사람들이

좀 더 많고 음악도 신났어요.

 

 

그냥 딱 현지인 맛집스러운 것 같아요.

 

 

너무 늦은 시간에 가서 그런지 사람이

없어요. 없어!ㅎㅎ

 

 

시원하게 산미구엘을 두 병 시킵니다.

대장고양이 귀가 나와서 미안해!

초상권에 상당히 민감한 남자입니다.

 

 

 

이건 무슨 안주였었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

그렇게 맛있지는 않았어요.

 

 

 

닭똥집 볶음과 소고기 스테이크도 시켰는데

소고기 스테이크 질겨서 탈락!

닭똥집이 의외로 맛있어서

두 접시나 더 시켜서 먹었다는 사실!

 

다른 지점에서 다음날 다른 메뉴를 먹었는데

바베큐꼬치 종류는 거의 대부분

맛있었던 것 같아요.

망고쥬스도 괜찮았어요.

 

 

2.  레촌(lechon)

 

이건 필리핀 현지인들이

사랑하는 새끼통돼지구이라죠.

 

 

어디서 먹었는지는 몰라요.

대장고양이가 데리고 다니는대로

따라 다녔어요.

그리고 가격도 몰라요.

저렴했어요.

 

필리핀에서 사실 돈 걱정하고

먹을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그정도로 대부분의 음식이 저렴해요.

 

 

 

껍데기 식감이 굉장히 바삭하고 맛있어요.

그런데 고기는 좀 많이 먹다보면 느끼해요.

간은 좀 쎈편이고

밥이랑 같이 먹으니까 그나마 괜찮았어요.

 

 

이게 밥이에요.

저 안에 밥이 쌓여져서 있어요.

느끼해서 콜라랑 같이 먹었지요.

 

이걸 먹은 후에!

다음 먹방 장소로 이동합니다.

 

 

3. 마이조이(My joy)

 

패스트푸드 음식점이에요.

디저트가 유명한 곳이라고 하던데

대장고양이는 그것보다

더 맛있는걸 보여 주겠다며,

홀로 주문을 완료했어요.

 

 

일단 매장 분위기는 아기자기합니다.

 

 

 

대형 쇼핑몰에 위치하고 있어서인지

깔끔하고 시원하고 아주 좋아요.

 

 

 

요렇게 세가지를 주문했어요.

대장고양이 강추 음식은 저 스파게티였습니다.

사실....먹어보기 전까지

비쥬얼만으로는 엄청난 실망이었지요.

 

 

 

 

일단 저는 어마어마한

탄수화물녀이기 때문에

밥부터 손이 갑니다.

 

맛은 그냥 저냥 괜찮아요.

 

 

 

요것은 필리핀의 대표 디저트!

할로할로라고 하죠.

 

이름부터가 명랑하네요.

할로할로라니!

 

저 보라색 아이스크림이

귀한 재료로 만들어진거랍니다.

 

그러니 저것부터 먹으라고

대장고양이는 저에게

보라색 아이스크림을

양보해주었습니다.

 

맛이 고소하고 달달하고

좋아요 좋아!

 

그렇지만 할로할로는

망이나살 먹은 집에서 먹은게

짱맛있었어요.

 

 

대망의 스파게티!

비쥬얼을 보고 엄청 실망했던 저는

아무 생각없이 그냥 입에 넣었지요.

 

'아.......미안해 대장고양이....

이렇게 맛있다니!!!!!!!!!!!!

역시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면 안되는거구나.'

 

설명은 안되는 맛입니다.

좀 달달하고 건강하진 않은 맛인데....

이런 표현 잘 안쓰지만,

존맛입니다.

 

이거 매일 매일 먹으라면

먹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저 스파게티 한국 가져오고 싶었어요.

 

 

4~7. 씨푸드씨티, 샤카,

까사베르데, 문카페

 

이 식당들은

제 이전글에 포스팅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설명은 패스할게요.

 

씨푸드씨티와 샤카가 개인적으로

맘에 쏙 들었어요.

 

 

8. '망이나살 Mang Inasal'

 

마지막날 공항으로 오면서 먹은

망이나살!

 

이건 꼭 먹어줘야 하는 음식이랬어요.

그래서 먹으러 갔어요.

 

PM1은 닭다리살,

PM2는 닭가슴살이래요.

 

대장고양이가 이야기하길

PM1이 맛있대요.

 

그런데 PM1이 하나밖에 없었어요.

그래서 맛있는 PM1은 저에게 양보하고

대장고양이는 PM2를 먹었어요.

 

 

 

현지인들은 다 손으로 먹는대요.

그래서 저보고 손씻고 손으로 먹어보래서

저는 손으로 저걸 먹었어요.

밥도 손으로 집어 먹고ㅎㅎㅎ

맛있긴 하더라구요.

나름의 색다른 추억!

 

 

 

 

요건 PM1!

제가 먹은 닭다리살!

 

양념이 잘 베어있고,

야들야들 맛있었어요.

 

짭쪼름하니 밥이랑 먹으니까

딱 좋더라구요.

 

 

 

이건 대장고양이가 먹은 PM2 닭가슴살.

뭐 별차이 없겠거니 했는데,

다 먹어갈때쯤

한조각 떼먹어보니

차이를 확 느끼겠더라구요.

양념이 제대로 스며들지 않고,

퍽퍽하고 좀 그랬어요.

 

'대장고양이 고마워.

맛있는 PM1을 나에게 주다니...'

 

 

맛있는거 주는 사람 좋은 사람!

 

 

 

이건 그냥 한번 궁금해서

시켜본거에요.

시키지 마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긴 설명은 하지 않을게요.

듣도 보도 못한 맛이에요.

 

 

할로할로!!!!

여기 할로할로가 진짜 맛있었어요.

연유가 정말 진하고

고소하고 달달하고 최고!

 

할로할로는 망이나살 집에서

드세요오~

 

 

9. 졸리비 버거

 

공항에서 대장고양이가 사줬어요.

비행기안에서 먹으라고!

 

졸리비는 먹어봐야 하는데,

먹을 시간은 없고...

그래서 포장을 해줬어요.

 

이렇게 자상한 남자가 아니었는데,

필리핀에 있더니 한없이 자상해졌어요.

 

떨어져 지내는건 아쉽지만,

요건 사실 너무 좋았다는...

 

매일 이렇게 자상한 남자면 좋겠어요.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안에서

졸리비를 조심스럽게 뜯어봅니다.

 

 

포장지부터 귀여움 뿜뿜!

 

'습기를 가득머금고 있는 졸리비야!

조금만 기다려.

내가 금방 오픈해줄게.'

 

 

 

세상에...이렇게 해맑은 캐리터였군요.

 

'찌그러져있어서 몰랐어.'

 

 

챔프버거 입니다.

마요네즈를 듬뿍 뿌려서 먹어야

맛있다고 했는데,

대장고양이가 주문할 때 그 얘길

깜빡했다고 해요.

 

 

 

아직 온기를 머금고 있는 버거!

제가 한입 먹어보겠습니다.

 

 

별다를건 없는데,

왜 마요네즈를 듬뿍 뿌려먹어야

하는지는 마요네즈가 뿌려진 부분을

먹어보고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달달하다. 달달하다.

마요네즈가 더 듬뿍있었으면 좋겠다.'

 

 

그래도 대장고양이의 배려 듬뿍인

졸리비버거까지

알차게 먹방하고 돌아왔습니다.

 

 

역시 여행은 먹는게 남는거죠.

다들 즐거운 여행 하시고,

맛있는거 많이 드세요.

 

전 이만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