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망둥냥/일상

고양이와 이동장

안녕하세요. 망둥집사에요.

 

 

오늘은 고양이 이동장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저는 얼마 전에

이동장을 새로 하나 구입했어요.

 

 

고양이와 밖에 나갈 일이 사실

병원갈 때 밖에 없기 때문에(?)

기존에 있던 이동장을 쓰고 있었는데

망둥이가 크면서 비좁아 지기도 했고,

그 이동장에 유독 들어가기

싫어하기도 했어요.

 

아무래도 자꾸 이동장에만 넣으면

병원으로 가서 그런 것 같기도 해요.

 

 

바꿔줘야겠다를 계속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방치상태였어요.

 

 

그러던 어느날!

지진을 한번 느끼고 난 이후로

새로운 이동장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이동장 안으로는 들어갈 생각도 없는

망둥이와 대치 상태를 벌이다 보니,

지진의 상황은 끝이 났고...

 

사는 곳이 수원인데도 불구하고

지진은 무섭더라구요.ㅠㅠ

 

포항, 경주 사시는 분들 진짜

얼마나 무서우실까요......

 

 

그래서 지진 대피용으로

저렴한 우주선 가방을 구입한 후

제가 먼저 한 일은

지난번 이동장과는 달리

그냥 평소 다니는 길목에 꺼내 놓고

고양이가 집처럼 사용할 수 있게

오픈해두었습니다.

 

 

 

그랬더니 그 안에 들어가서

잠도 자고 쉬기도 하고

집처럼 정말 사용을 하더라구요.

 

 

아무래도 아늑하고,

바깥 상황에 대해서 투명창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고양이를 안심시켰던 것 같아요.

 

 

우주선 투명창 구멍으로 간식도 슝슝

넣어주고, 이동장과 친해지기 연습을

자주 자주 해주었더니

지금은 그냥 망둥이 집이 되었습니다.

 

 

병원을 가려면 어르고 달래야만

이동장안으로 겨우 들어가주었지만,

이렇게 스스로 들어가주니,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고양이와 이동장은 친해질수록 좋답니다.

자신의 집처럼 느낄 수 있어야

병원에 갈때도 수월하게,

그리고 대피 상황에서도 수월하겠죠?

 

 

 

 

#고양이와 이동장이

친해지기 위해서는?

 

 

고양이가 자주 다니는 동선에 이동장을

놓아두고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합니다.

 

고양이 냄새가 배어 있는 장난감 등을

넣어두는 것도 거부감을 줄일 수 있는

한 방법이라는 점!

 

 

그리고 잠깐 잠깐씩 문을 닫아 봅니다.

너무 긴 시간 닫아 놓으면 두려움을

느낄 수 있으니

1~2초 가량 열었다 닫았다를 반복하면서

차츰 시간을 늘려 가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하네요.

 

문을 닫아도 고양이가 별 거부반응이

없다면 이동장을 들고 천천히 이동하는

습관도 들여보는 것이 좋구요.

 

 

저처럼 간식을 슝슝 넣어주고,

놀이 공간으로 활용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망둥이에게 이동장은

쉼터이자, 놀이공간!

 

그리고 저는 망둥이가 이동장에서

자는 동안에는 절대 건드리지 않습니다.

안전지대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해주고 있지요.

 

 

집사님들 나름의 노하우로,

고양이가 이동장을 편안하게 느낄 수 있도록

평소에 미리 연습해주세요.

 

 

그럼 전 이만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