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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둥냥/일상

나의 애교둥이 고양이(처음부터 순둥이는 아니었어요.)

안녕하세요. 망둥집사에요.

 

 

오늘은 간만에

우리 망둥이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사실 블로그를 처음 시작하면서

고양이에 대한 이것저것 정보를

함께 공유하고 싶은 목적이 컸어요.

 

그래서 저에게도 유용하고,

다른 집사님들에게도 유용할 것 같은

정보들을 담아보곤 했는데요.

 

정보성 글은 이제 웬만큼 많이

공유한 것 같아서

이제는 실제로 저의 고양이 이야기도

함께 해볼까 해요.

 

 

얼마전에 망둥이 엄마네에서

연락을 해왔어요.

 

그 집에 다른 냐옹이가 새끼를 낳았는데

망둥이 같은 애가 있다며ㅎㅎ

 

 

 

망둥이는 형제들 사이에서도

유난히 성깔있고 목청 크고

경계가 삼엄한(?) 고양이라고 했었어요.

 

망둥이 엄마네는 저에게

입양을 보내면서 얘는 외동묘로

자라는게 아주 적합한 아이라고 했어요.

 

너무 강인한 성격탓이었어요.

 

무슨 말인가했는데,

함께 지내면서 알게 되었어요.

 

 

성격이 보통이 아니었어요.

물고 할퀴고 진짜 피본 날이

하루 이틀이 아니었지요.

 

제가 들은 고양이는 이렇게

못된(?) 성격이 아니었던 것 같은데

처음에는 사실 후회 아닌

후회를 많이 했어요.

 

대장고양이(망둥집사 남친)는

자기 형이 키우는 스코티쉬폴드

고양이가 너무 순하고 순해서

모든 고양이는 그럴거라는

착각에 저에게 고양이를

강추한 것이었어요.

 

(본인이 키울 것도 아니면서...)

 

냐옹이들의 성격이 제각각이라는

사실을 제가 고려하지 못한 잘못이 컸지요.

 

저의 통제가 불가능한 수준의

난폭하던 고양이는....

어느덧 저와 함께 산지 2년 가량이 되었구요.

 

지금은 개냥이에요.

 

 

잠잘 때면 꼭 제 다리를 베고 잠을 자요.

 

 

지그시 저를 바라보는 눈빛도

그냥 순둥순둥이구요.

 

 

가끔씩 보는 대장고양이도

처음엔 엄청 사나웠던 고양이었는데

지금은 바보 다 됐다며

신기해합니다.

 

 

흠....

제가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귀엽다고, 예쁘다고, 혹은 외롭다고

어린 고양이를 입양하고 난 후

성격이 난폭하다!

할퀴고 무섭고 통제가 안된다고

버리시는 분들이 종종 있기 때문입니다.

 

 

혹은 지금도 이 고양이를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입니다.

 

 

고양이의 성격도 제각각이지만,

분명 바뀔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조금 힘드시더라도

참고 견디시고, 사랑으로 보살펴주시면

고양이도 달라진 모습으로 분명

보답해줄거에요.

 

그럼 모든 집사님들

힘내시길 바라며,

즐거운 주말 되세요.

 

전 이만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