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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둥냥/고양이 상식

직접 만드는 고양이 펠트지 넥카라!

안녕하세요. 망둥집사에요.

 

오늘은 오랜만에 여유 시간이 생겼어요.

그래서 미루고 미루던?

넥카라 만드는 법을 공개합니다.

 

사실 너무 간단해서,

소개해드리기도 민망하지만,

그래도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일단 저희 망둥냐옹이는

중성화 후에 병원에서 씌워주는

플라스틱 넥카라를 너무 싫어했고

적응을 못하고 여기저기

부딪치는게 안쓰러워서,

정보를 찾아보니,

펠트지로 넥카라를 만들어서

씌우면 훨씬 활동하기 편하고,

가벼워서 부담감이 적다고

하더라구요.

 

천으로 나온 넥카라도 있지만,

사실 넥카라를 사용할 일이

많이 없기 때문에

플라스틱을 적응하지 못하는

냐옹이를 위해 급하게

펠트지 넥카라를 제작하였습니다.

부직포로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부직포 보다는 펠트지가 좀 더

좋다고 하더라구요.

 

냐옹이들 그루밍을 계속 하기 때문에

그래도 좀 더 낫다는 펠트지로

만들어서 사용했었어요.

 

문구점에 가면 한장에

천원이면 살 수 있구요.

 

그루밍해서 더러워지기 때문에,

넉넉하게 5장 정도 구매했습니다.

 

자, 그럼 펠트지로 넥카라를 만드는 법

보여드립니다.

 

 

저는 펠트지 반쪽으로 잘라서

자른 반쪽을 저렇게 정사각형에 가깝게

만들어주었습니다.

고양이의 사이즈에 맞게 제작하시면 되요.

너무 크면 활동하기 불편하구요.

너무 작으면 수술부위

그루밍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사이즈는 잘 고려하셔야 합니다.

 

 

자른 펠트지는 요렇게 한번!

 

 

또 요렇게 한번 접어서 잡아줍니다.

그리고 이제부터 재단? 작업에 돌입합니다.

목이 들어갈 구멍은

위 사진에서 엄지손가락 부분에 표시된

4등분해서 접은 모서리 부분을

가위로 잘라주면 됩니다.

 

처음부터 너무 크게 자르면,

헐거워져서 잘 빠질 수 있기 때문에,

엄지손가락 한마디 보다

살짝 큰 사이즈로 동그랗게 잘라주세요.

 

그리고 노란색 물결 무늬로 그려진 부분은

넥카라 모양 주려고 잘라낸 부분입니다!

꽃모양을 만들고 싶은 망둥집사입니다.

그냥 모양없이 네모로 둬도 되지만,

조금이라도 예뻐보이고 싶으니까요?ㅎ

ㅎㅎㅎㅎ

 

잘라서 펼쳐주면 짜잔!

어설픈 꽃모양 펠트지 넥카라가 탄생했습니다.

금손인 집사님들이 많으니시까!

다양한 모양을 창작하실 수 있을거라

생각이 드네요.

 

제 손은 여기까지입니다.

똥손이라 어쩔 수 없다는....

 

목이 들어갈 부분은

처음부터 작게 잘랐기 때문에,

이렇게 사방에 가위질을 해서

각자 고양님의 목 사이즈에 맞게

조절해주시면 됩니다.

 

요렇게 가위로 칼집을 내듯 잘라주면

처음부터 동그라미를 크게 

자르는 것보다

헐거워서 빠지는 현상을

조금 더 방지할 수 있어요.

 

 

이렇게 집사의 똥손으로 완성된

넥카라를 쓰고,

그나마 자유를 누리던 망둥이입니다.

 

 

 

 

플라스틱 넥카라를 쓸때보다

괜찮은지,

큰 반항없이 금새 적응해서

잘 돌아다니고, 박스안에도 척척 들어가고

꼬깃꼬깃 잘 접혀서 잠도 편하게 잡니다.

 

사실 이 넥카라의 장점은

활동성도 굿이지만,

확 트인 시야가 아닐까요?

기존 꼬깔콘 넥카라는

보기만 해도 답답한게 현실입니다.

 

천으로 된 넥카라를 사시는게 좋지만,

급할땐 이렇게 펠트지 넥카라로

활용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저의 경험담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그럼 전 이만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