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망둥집사에요.
요즘 집에 박혀 일만 하느라,
바깥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겠어요.
정신없는 일과 중에 가끔씩 사진을 꺼내봅니다.
그때의 여유로움을 잠시라도 느낄 수 있기 때문이지요.
오산 물향기수목원은 제작년쯤
마음이 많이 복잡하고 힘들때,
혼자 무작정 걸어보고자 갔던 곳이에요.
매번 혼자서 갔는데,
복잡한 마음을 달래 주기에
아주 좋은 장소였어요.
볼거리도 많지만 꽤 넓어서
조용히 생각하고 걸으면 2~3시간 정도
걸리는 곳이에요.
물론, 여기는 출사지로도 유명한 곳이라
모델을 대동하여 출사를 오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어요.
저도 매번 갈때마다
출사온 사람들을 본 것 같아요.
서론은 각설하고,
대중교통으로 오산물향기수목원 가는 방법은
크게 버스와 지하철이 있습니다.
저는 수원에 사니까 수원을 기준으로
아주대근처에 살았을때라
20번 버스를 타고 한방에 오산대역까지
갑니다.
또는 지하철을 이용해서 오산대역에서 내려
2번출구로 나가면 물향기수목원에
쉽게 가실 수 있어요.
입장료는 성인기준 1500원!
너무 저렴하죠?
가격은 저렴하지만,
진짜 조경도 잘해놨고 넓어서
볼거리가 풍성한 것 같아요.
사실 저 입장료를 주고 구경하기엔
좀 미안할 정도이지요.
입구는 이렇게 터널을 지나게 됩니다.
이 터널을 지나면 매표소가 있고,
표를 끊고 안으로 입장하여
마음대로 구경을 하면 됩니다.
요렇게 귀여운 조경물들이 곳곳에 있어요.
아기자기한 사진을 찍는것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도 참 좋을 것 같아요.
입구쪽에는 아래와 같이 미로길도 있어요.
혼자서 저 미로 속으로 들어가서 걷는데,
커플들이 슉슉-
미로를 잘 빠져나왔지만 전혀 기쁘지 않았어요.
기분탓이겠지요.
저때는 진짜 마음이 힘들었던...
또르르!
지금은 굉장히 좋아요!!!
본격적으로 탐방을 시작합니다.
제 사진은 7월과 9월 사진이 섞여 있어요.
그래서 어떤 사진은 여름같고
어떤 사진은 가을같고 그렇습니다.
결론은?
4계절을 모두 느끼기에
만족스럽다이지요.
좀 가다보면 이렇게 분수 조경도 눈에 보이구요.
그 뒷쪽으로 보면 이런 나무가 하나 있는데,
이게 무슨 사연이 있는 나무였던 것 같은데,
지금은 잘 기억이 나지 않네요.
번개맞은 나무였나?
무튼 다들 이 나무를 찍길래 저도 따라서 슬쩍...
숲길을 따라 걷고 걸어봅니다.
작정하고 걷기 위해 나온 날이었지요.
이런 숲길을 걷다보면
근심 걱정도 좀 사라지는 것 같고
정신이 맑아지는 느낌이 듭니다.
예쁜 꽃도 카메라에 담아 봅니다.
카메라를 가지고 나간 걸 보니
그래도 귀찮음은 크기 않았나봐요.
그냥 사진으로만 봐도
이 푸릇푸릇한 풍경은
상쾌하네요.
자꾸 나가고 싶은 충동이 듭니다.
길을 걷다가 낙엽을 끌어 모아
남들 다 찍는다는 그 신발샷을 찍어봅니다.
낙엽과 나름 잘 어우러지는 색상의 조합이네요.
걷다보면 자꾸만 새로운 풍경들이 펼쳐집니다.
이 끝은 어디인지 궁금해질 지경입니다.
예쁜 길이 있어서 사진을 한장 꽝 찍어봅니다.
길을 걷다보면 이런 건물이 보입니다.
뭐가 있는지 궁금하니까 일단 들어가봅니다.
여유로울땐 진짜 즐길 수 있는 한
느긋하게 구경하는게 최고인 것 같아요.
열대 식물들이 살고 있네요.
버네너가 주렁주렁!
하나 따먹고 싶은데 너무 높아요.
아니지.
시퍼런게 따먹을 시기는 아닌 것 같지요.
계속해서 자리를 옮겨 봅니다.
사실 이곳은 이 길을 배경으로
예쁜 사진을 많이 찍습니다.
출사지로 유명한 곳입니다.
9월에 찍은 모습이었을텐데,
아직 단풍이 들진 않은 것 같네요.
평일 낮에 가면 이렇게 조용하고 고요하고,
마음껏 사진도 담을 수 있는
멋진 장소입니다.
흘러내리는 조그마한 폭포수 마져
좋았는지 사진에 담았습니다.
그냥 막 찍고 다녔을지도 몰라요.
사진찍고 다니고,
경치 구경하고 다니고,
사람 구경하고 다니며
스트레스를 풀던 망둥집사였지요.
이렇게 두세시간 가량을 아무 생각없이 걷고
예쁜 풍경이 있으면 사진에 담고,
즐기시면 됩니다.
수목원에서 나가시면,
주변에 카페나 식당들도 꽤 있어서
가족단위나, 연인, 친구들도 많이 와요.
서울 근교 나들이할 장소를 찾으시는 분들!
그리고 조용하게 생각하고 걷고 싶으신 분들!
사진찍는거 좋아하시는 분들!
오산 물향기수목원으로 가보세요.
진짜 저렴한 가격에
좋은 추억 만드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전 그럼 이만 총총.
'여행 > 국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 한라산 등반 [어리목 - 윗세오름 - 영실코스] (4) | 2017.09.26 |
---|---|
[하늘공원] 서울에서 느끼는 여유로움 (0) | 2017.09.22 |
[수원 당수동 시민농장] 코스모스가 반기는 곳 (2) | 2017.09.12 |
가을에 떠나요! 춘천 제이드가든. (2) | 2017.08.21 |
고즈넉한 매력이 넘치는 안동 하회마을을 소개합니다. (0) | 2017.08.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