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욕실에서
부시럭부시럭!
무언가 턱하고 떨어지는 소리가 난다.
그러거나 말거나 아침 먹을 준비로
분주한 집사는 상을 차리고
앉아서 식사를 즐기는데...
욕실에서 망둥이가
고무장갑을 한쪽
물어서 가지고 나온다.
대단한 사냥이라도 하신 모양...
밥을 먹는 내 옆으로
착! 앉아서는
"엄마! 이거 보라구!
내가 사냥을 해왔어."
라고 이야기 하듯
나에게 눈빛을 보낸다.
나는 칭찬을 해줘야 할 것 같지만
본능적으로
"왜 이걸 물고 왔어! 으이고~"
라고 한마디를 던지니
고무장갑을 냅다 내려놓고는
억울하다는 표정을 짓는다.
4년째 함께 사는 생활이지만,
매순간이 신기하고 귀엽다.
이게 바로 집사의 행복인가 보다. ^^
'망둥냥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양이 수염이 빠졌어요. (0) | 2019.11.04 |
---|---|
집사가 겨울에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호사 (0) | 2019.10.29 |
파워당당! 내가 바로 고양이다! (0) | 2018.09.18 |
고양이는 귀신을 볼 수 있을까요? (0) | 2018.09.13 |
나의 애교둥이 고양이(처음부터 순둥이는 아니었어요.) (0) | 2018.04.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