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망둥집사에요.
오늘은 불철주야로 식빵을 제조하시는
고양님들의 행동특성에 대해 알아보려고 해요.
식빵제조의 달인 망둥 고양님을 소개합니다!
아주 노릇노릇하게 잘 구워졌습니다.
가운데 부분이 좀 많이 구워진 것 같지만,
그래도 아주 훌륭한 빛깔을 자랑하는 식빵입니다.
대체 뭐가 식빵이냐구요?
요 고양이 자세를 우리 집사들은
식빵을 굽는다라고 표현한답니다.
자, 정면을 보시겠습니다.
식빵 자세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는
망둥 고양님입니다.
두 손발을 모두 잘 감추고 있습니다.
굉장히 안정된 식빵 자세를 연출하는 망둥이는
식빵 제조의 달인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고양이들은 왜?!
식빵을 제조하는 것일까요?
크게 세가지 정도로 추정해볼 수 있습니다.
1. 체온유지를 위해 식빵을 굽는다!
야생에서 생활하는 고양이들은
추위에서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이 자세를 취하게 되는데,
이러한 생활 습성이 남아서
식빵을 굽는다는 설이 있습니다.
신체 부위를 노출하는 것을
최소화하고,
햇볕이 잘드는 곳에 이렇게 자리를 잡고
눈을 감은채 식빵자세를 취하면
체온 손실은 최소하고
햇볕으로 체온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2. 고통을 줄여보기 위해 식빵을 굽는다!
사람도 몸이 아프면 자세를 웅크리듯이
고양이도 몸이 아플 경우에
몸을 웅크리고 있는 경우가 있다고 해요.
고양이가 밥을 잘 먹지 않고,
기운없이 구석탱이에서
이 식빵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하고 있다면
아픈곳은 없는가 한번 잘 살펴보도록 하세요.
3. 심심하니까 식빵을 굽는다!
식빵자세로
어느 한곳을 집중력 있게 응시하거나
집사를 한참 쳐다보는 것은
새로운 놀잇감을 발견했거나,
심심하니 집사에게 놀아달라는 신호라고 합니다.
이럴땐 주저하지 말고
신나게 놀아주세요.
이 밖에도 휴식이나 경계를
함께 취하는 동작으로
식빵자세를 취한다고도 하는데요.
이 자세가 급작스러운 위험으로부터
빠르게 달아날 수 있는 상태인지
의심스러운 망둥집사입니다.
손발이 꼬깃꼬깃 접혀있는데,
언제 펴고 도망가냐옹?!!!!
ㅎㅎㅎㅎ
그러거나 말거나
고양이들의 식빵자세는 정말 사랑입니다.
끝으로 망둥이의 식빵자세
변천사를 보여드리며,
전 이만 총총.
▲ 아직까지는 식빵자세가 어설프다옹!
손을 좀 더 꼬깃꼬깃 넣어보라옹!
▲ 애기 망둥이도 드디어 식빵이를 구웠다옹!
그런데 눈꼽도 끼고 영 꼴이 말이 아니다옹!
▲ 장소를 가리지 않고 식빵을 구울 수 있다옹!
그런데 꼬리는 왜 안넣었냐옹? 식빵 실패!
▲ 식빵구우면서 잠든 망둥고양님!
땡글땡글한 식빵이 맘에 든다옹!
▲ 아재스러운 식빵!
망둥이 클수록 아재티가 팍팍 난다옹!
▲ 아무리봐도 식빵 자세는 사랑이다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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