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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외

오사카 여행기 - 창코나베 먹방

안녕하세요. 망둥집사에요.

 

망둥집사는 21~23일 일정으로

태풍의 일정에 맞추어 일본으로 떠납니다.

 

미리 예약한게 아까워서 취소도 못하고,

그냥 남바에서만 머무르기로 합니다.

 

오사카 주유패스도 미리 사서 갔지만,

쓰지도 못했구요.

ㅋㅋㅋㅋㅋㅋ

 

비바람이 몰아치는 이유로,

그냥 숙소 근처 먹으러만 주구장창 다니고,

저녁에 술만 먹은 기억이....

 

둘째날 비바람이 몰아치던 중,

맛있는 국물 음식이 먹고 싶던 참에

나베를 먹자며 간 곳은 바로 이 곳!

 

 

날씨도 쌀쌀하고,

전날 마신 술로 속도 좀 풀어줄겸 찾아갑니다.

 

아저씨가 반갑게 맞이해 줍니다.

일본은 모든 음식점이 그러하듯

참 친절함이 몸에 베인 것 같습니다.

 

일단 메뉴 사진을 쭉 펼쳐주십니다.

골라 잡아 골라 잡아!

 

 

이렇게 메뉴판도 있지만,

일어를 하나도 모르는 저희는 무용지물!

그래도 일어를 하시는 분들에겐

도움이 될 수 있으니까

올려봅니다.

 

 

저희는 맨 위에 2300엔짜리,

1인분 가격이에요.

2인분에 4600엔!

 

테이블 세팅을 해주십니다.

일본은 그릇이 참 아기자기해요.

탐나는 그릇!

 

 

 

귀요미 샐러드입니다.

요 간장종지만한 그릇도 너무 탐나네요.

 

 

나베와 함께할 소스가 담겨 있는 통도

넘나 귀요미인 것!

레몬이랑 소금이랑 섞여 있는 맛인데,

향신료도 섞인 것 같고, 맛이 오묘해요.

 

저는 일본 여행 처음이라,

무엇을 접해도 정체불명입니다.

 

 

주인 아저씨가 굉장히 친절하시고,

재밌게 해주셨어요.

장난끼도 많으시고,

예전에 스모 선수였다고 하시더라구요.

 

 

 

벽면 곳곳에 이렇게 스모선수 사진이!

아저씨가 본인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그건 진짜인지 알길이 없고,

나중에 보니, 창코나베가 스모선수들이

먹던 국물음식이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이렇게 스모선수 사진이 많았나봐요.

 

 

음식이 세팅되었어요.

 

 

우동 면발은 나중에 다 먹고

육수에 퐁당!

 

일본음식이 대체적으로

짠편이어서

저는 사실 다른 음식을 먹을땐

국물 도전도 안했어요.

 

우동들도 대체로 짜서

국물은 못 먹겠더라구요.

 

그런데 이 나베는

간도 쎄지 않고, 샤브샤브같아서

해장에 너무나 좋은 것!

 

맛도 깔끔하고,

국물맛이 진짜 일품이었어요.

가격이 저렴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돈이 아깝거나 그런 생각은

들지 않았어요.

 

짜지 않아서,

그리고 굉장히 맛이 깔끔하고 개운해서

진짜 맛있게 먹었습니다.

 

한 냄비 클리어!!!

비오는 풍경을 구경하면서 먹은

나베의 맛은 사실 잊을 수 없을 만큼 좋았어요.

 

 

 

첫 일본 여행에서

이틀 내내 태풍으로 인해

비바람이 몰아치는 바람에

기억이 썩 아름답진 못하지만,

그래도 이 창코나베 만큼은 엄지척!

 

해장하고 싶으신 분들,

짠 국물음식에 약간 질리신 분들

여기 강추합니다.

 

전 이만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