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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둥냥/고양이 상식

고양이가 털을 토해요! 고양이 헤어볼 이야기

안녕하세요. 망둥집사에요.

 

오늘은 고양이 헤어볼에 관해서 이야기를 해볼까해요.

 

 

 


헤어볼이란?


주로 고양이가 그루밍을 하는 과정에서

삼키게 된 털이 고양이의 소화기관 내에서 뭉치는

증세로 고양이의 털 길이에 상관없이

장모종과 단모종 모두에게서 생기게 됩니다.

 

고양이는 매우 깔끔한 동물입니다.

냄새도 잘 나지 않아요.

왜냐?

스스로 몸단장을 하는 그루밍을 하는데,

엄청난 시간을 투자합니다.

 

고양이의 혓바닥은 까끌까끌 돌기가 있는데요.

이러한 혀는 뼈에서 살코기를 발라낼 때 뿐만 아니라,

혀로 털을 핥아 빗어내기에도 안성맞춤이라고 해요.

 

먹고 나면 그루밍을 하고,

돌아서면 그루밍을 하고,

자다가도 그루밍을 하고,

잠자기 전에도 그루밍을 하는

고양님들은 정말 깔끔쟁이입니다.

 

 

이런 몸단장 과정 속에서 많은 양의

털을 삼키게 되는데요.

 

저는 외동묘라 좀 덜한 편인데,

여러 마리를 키우는 다묘집안에서는

서로의 털까지 다듬어 주는 사태가 발생!

더욱 많은 털들을 삼키게 된다고 해요.

 

고양이가 삼킨 털의 일부는 장을 통해서 배출이 되지만,

변과 함께 배출이 되지 않는 털들은

장내에 남아서 축척이 되는데요.

 

이렇게 소화기관 속에 뭉쳐진 털들을 헤어볼이라고

한답니다.

 

그래서 고양이들은 한번씩 헤어볼을

토해내는데요.

 

간혹 헤어볼이 장내에 남아서

변비를 일으키거나 식욕을 떨어뜨리기도 한다니,

헤어볼에 대한 관리가 필요할 것 같아요.

 

저는 망둥이 헤어볼 토하는걸

3~4번 정도 본 것 같은데요.

 

처음에는 토하는걸 보고 아픈건가 해서

어찌나 깜짝 놀랐던지요.

 

헤어볼이라는 사실을 알고 난 후로는

저는 헤어볼 사료를 급여합니다.

 

이후로는 토하는 모습을 한번 정도 밖에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자, 그럼 헤어볼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헤어볼 관리 제품을 사용한다.

 

털이 장속에 뭉쳐서 헤어볼이 되기 전에

빠져나올 수 있도록 돕는 제품들이 있습니다.

 

건사료에 섬유질을 첨가해서 헤어볼 형성을 방지해

변으로 빠져나오도록 돕는 제품이 있구요.

 

저는 헤어볼 전용 건사료를 먹입니다.

왜냐하면 페르시안처럼 장모종들은

특히나 털이 풍성하고 많아서 많이 먹게 됩니다.

헤어볼 관리는 필수라고 할 수 있겠네요.

 

간식처럼 짜먹이는 겔타입의 튜브형 헤어볼 예방제도

있으니 한번 찾아서 먹여보시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2. 고양이풀(cat grass)을 길러 고양이가 먹게끔 유도한다.

 

고양이 풀은 섬유질을 보충해주면서

삼킨 털의 배설을 도울 뿐 아니라,

변비에도 좋고 색다른 먹거리로 기분전환에

도움이 될 수 있는데요.

 

고양이풀은 대형 마트나 요즘에는 다이소에도

파는 것 같더라구요.

 

쉽게 구할 수 있으니.

먹여 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3. 빗질을 자주 한다.

 

빗질을 하는 것은 고양이와의 친밀감을 형성하는데에도

도움이 되지만,

자주 빗질해주면 빠진 털을 미리 잡아줄 수 있어

삼키는 털의 양을 훨씬 줄여줄 수 있어요.

 

빗질을 해주고

그 털로 털공을 만들어주면

아주 재미난 놀이거리가 된답니다.

 

망둥이도 빗질하고 나서

털공 만들어서 주면 혼자 축구하고 잘 놀아요.

 

 

지금까지 고양이 헤어볼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헤어볼 관련 제품은 어린 고양이에게는

별 필요가 없고, 오히려 구토를 유발할 수도 있다고 하니

너무 일찍부터 먹이지 않도록 하는게 좋겠어요.

 

저도 망둥이 헤어볼 토하는 모습을 7개월쯤 됐을때

처음 본 것 같은데요.

 

토를 한다 싶으면 그때부터 헤어볼 관리에

들어가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그럼, 유용한 정보 되셨기를 바라며

망둥집사는 이만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