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망둥냥/고양이 상식

고양이의 애정표현 방식은?

안녕하세요. 망둥집사에요.

 

오늘은 고양이들이 애정표현을 하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할까해요.

사실 우리 고양님들은 굉장히 시크하고

또 시크하십니다.

 

가끔씩 드는 생각이지만,

쟤는 나를 좋아하긴 할까 의심이 드는 순간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자, 그럼 고양님들은 애정표현을 어떤 방식으로 하는지

알아보도록 합니다.

 

 

 


이마를 문질문질


고양이가 다가와 이마를 문지른 다는 것의 의미는

고양이에게 매우 높은 순위의 존재라는 것을 뜻한다고 해요.

 

얼굴을 마주하고,

고개를 숙여 이마를 부비부비한다는 것은

꽤 강한 애정표현이라고 해요.

 

망둥냥아 어서와서 이마를 문질문질하거라!!!!

 


볼을 부비부비


요건 자주 볼 수 있는 행동인데요.

볼을 요기조기 막막 비비고 다니지요.

 

고양이들은 자신의 구역을 좀 더

편안하고 안락하게 느끼기 위해서

여기저기 볼을 비비고 다닌다고 하는데요.

 

집사의 손이나 신체에 볼을 대고 부비부비하는건

집사 넌 내꼬야!

내가 편안하게 해줄게라는 애정 표현이라는 것!

 

우리 망댕이는 맨날 볼 부비부비하는데,

저를 많이 사랑하나 봅니다.

 


꼬리 끝 구부리기


고양이의 꼬리는 여러 감정을 나타낸다고

지난번에 말씀 드린 적이 있어요.

 

놀라거나 불안할때는 꼬리를 바짝 세우고

털을 한껏 부풀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반대로 꼬리를 올리고 끝을 약간 말고 있다면

이것은 애정을 표현하는 행위라고 해요.

 

참고로 꼬리를 수직으로 세우고 있는 것은

기분이 좋거나 응석부릴때 하는 행동이랍니다.

 

 

 


눈 마주치고 깜빡이기


우리 망댕이 요거 자주 해요.

눈 마주치고 지긋이 바라보며 눈 깜빡이기.

 

고양이들은 아무나 눈을 마주치지 않아요.

자신이 잘 알고 신뢰하는 사람들과 눈을 마주치는데요.

 

눈을 마주친 상태에서 눈꺼플을 부드럽게 깜빡이는건

굉장히 친한 사이일때만 가능하다는 것!

 

우리 망둥이는 절 꽤나 친한 닝겐으로 생각하나봐요.

 

 


고로롱 고로롱 소리 내기


고양이는 가끔 고로롱 고로롱 소리를 내요.

고양이는 스스로나 새끼들을 안정시킬 필요가 있을때도

고로롱 소리를 내는데요.

 

옆에서 고로롱 소리를 반복한다면

이것은 닝겐 난 널 사랑해라는 의미로 받아 들이셔도 좋아요.

 


근처에 앉기


 

고양이는 항상 잠을 자기에 좋은 장소를 물색한다고 해요.

 

그런데 고양이가 침대나 폭신한 것들을 포기하고

집사의 무릎이나 근처에 앉았다면?

 

이것은 진짜 감격이죠.

그 어느 자리보다 집사의 무릎이나 근처에서

편안함을 느끼고 좋아한다는거니까요.

 


꾹꾹이


우리 망둥 냐옹이 특기가 꾹꾹이인데요.

 

꾹꾹이란?

고양이가 자신의 앞발로 당신의 신체를 꾹꾹 누르기를 반복하는 것이에요.

 

이는 깊은 애정을 갖고 있는 대상에게 하는 행동이라고 해요.

어릴때 엄마 젖을 먹던 행동이 지속되는 현상인데,

어린 시절의 포근한 기억이 되살아날 만큼

기분이 좋다는 의미에요.

 


머리나 귓볼 핥기


이것도 망둥이가 잘하는 행동.

머리를 그렇게 그루밍해주려고 합니다.

 

상대방에 대한 그루밍은

우정과 신뢰를 표현하는 행동이라고 하는데요.

 

저희집은 외동묘라 그런지,

자꾸 제 머리카락을 그루밍해주려고 해요.

 

애정표현인건 알겠는데,

저는 가만있질 못하겠더라구요.

 

대신 꾹꾹이로 부탁해. 망둥아.

 


죽은 쥐나, 새 물어다 놓기


흔히 고양이 보은이라고 합니다.

고양이가 사냥을 성공했을때

그 사냥감을 집사가 보이는 위치에 두었다면,

우정과 신뢰에서 오는 표현이라고 하는데요.

 

자신이 사냥해온 보상을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합니다.

 

예전 시골에 길고양이를 키운적이 있는데,

이때도 쥐를 그렇게 현관 앞에 물어다 놓았었다는....

 


이렇게 나열하고 보니,

우리 망둥이는 저를 많이 많이 사랑하는 것 같아요.

아....귀염둥이 정말 사랑스러워요.

 

저도 더 많이 사랑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애정표현은 많이많이 할수록 좋은거니까요.

 

그럼 전 이만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