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집사의일상 썸네일형 리스트형 평범한 고양이 집사의 하루 나는 고양이를 집에 모셔온(?) 후로 차츰 고양이 집사로 길들여졌다. 아침에 나를 깨우는건 핸드폰 알람이 먼저가 아니라, 항상 고양이 알람이 먼저다. 고양이 알람이 울리면, 못들은 척 하다가 결국은 어쩔 수 없이 일어나게 된다. 우리집 고양이 알람은 30분 간격으로 울리는 편이다. 포기를 모르는 고양이 알람을 끄는 방법은 집사가 일어나야 가능하다. 집사는 눈을 뜨자마자 조용히 고양이 밥그릇을 먼저 확인한다. '밥그릇에 밥이 없나?' 괜한 기우다. 사실 이럴 확률은 거의 없다. 자기 전에 항상 듬뿍 밥을 주고 자기 때문이다. 밥이 문제가 아니다. 망둥 고양님은 조용히 나를 자기가 가장 아끼는 끈 앞으로 안내한다. 그리고는 앞발로 툭툭- 끈을 차기 시작한다. 그 신호는 끈을 한번 신나게 흔들어 보라는 것이다.. 더보기 이전 1 다음